저들 누구한테도
- 저 아줌마 이름은 또 뭐지?
린다일지도..
- 도로시야
안녕
에일린 숙모
- 예뻐지셨네요
너도 좋아 보여
우린 케빈이 싫었다
- 듣기는 좋네요
그게 잘하는 거냐? 시간만 죽이고?
..케이시 도노반이라고,
- 에일린 숙모
그는 제 사촌인 걸요
놀런 가족에겐 더 없는 날이군요
아들 빌 주니어
여긴 손자 라이언
저는 나이든 빌
행사를 기념하는 뜻에서..
..시 한 편 낭송하겠습니다
누구 시를 고르실까?
- 테니슨
- 예이츠
윌리엄 버틀러 예이츠
누구 딸인데 모를까
혼자 중얼댄다
그러다 이내
하여 사랑인지 알아보려고
"사랑을 해보게나, 젊은이
아, 동전, 갈색 동전아
나는 그녀의 머릿결에 파묻혔구나
사랑은 복잡미묘한 것
그 속내를 알아낼 사람은
아무도 없나니
별이 저물도록
어느새 날이 밝아온다
아, 동전, 갈색 동전아
사랑을 너무 일찍
- 너무 반가웠어요, 에일린 숙모
- 테레사 수녀!
괜찮아
- 괜찮다잖아
나보다 개를 더 좋아해
- 안녕
급한 일이 생겨서 그러는데..
..나 대신 돌리를
- 네, 그럴게요
둘 다 사랑스럽긴
새 경쟁자 어떻게 생각해?
아빠 사생활은
아, 그래, 알겠어
늘은 아녜요
- 아빠가 젊어지셨지?
계속 젊어질 거야, 그치?
그런 추세가 이어지겠죠
여든엔 예순을 바라고
여든에 마흔을 원해도
수요 공급의 법칙이지
그런 법칙을 만든 놈은
- 파국을 예견하지 못했구나?
행복에 겹다기 보단
나도 세 번쯤 행복해봤지
메일이 왔네
와서 이것 좀 봐
난 인터넷이 좋아
청구서도 말끔히 납부되고
팔면서 그런 얘긴
샌디에이고 사는 제레미야
나를 열여섯으로 알지
- 사실을 밝힐 순 없었어
내게 조언을 구하곤 해
우린 끈끈해
- 여기 가입했어?
- 딱 한 군데만?
여기저기 질렀어야지
난 열 군데도 넘어
이렇게 말야
"오페라, 골동품
또 여기는..
"스카이다이빙, 모터사이클
그중 아무 것도 못하시죠?
광고잖아. 1갤런으로 30마일
누가 알겠어
누군가 시험 운전해주길
전 이런 광고가
내 나이쯤 되고
..광고라도 내야지
24시간 나를 위해 봉사해
전남편 얘기나 해봐
케빈요
엄마라 부르긴 싫어
- 마렌일 거야
맞나 모르겠어
- 알긴 아네
- 고맙구나
말은 안 해도 공감했지
- 너 아무도 안 만난다며?
마침 적당한 남자가 하나 있는데..
잘생기고 똑똑하고 독신이란다
- 응?
소개합니다
견진성사 주인공이죠
- 브라우닝
- "갈색 동전"
"난 너무 어려"
"이만하면 충분해"
동전을 던졌다
괜찮은 아가씨라면.."
사랑을 생각하노라면
알아버린 걸까
- 나도 기쁘단다
- 테레사, 그만, 마이클!
아무렇지도 않은 걸
- 그게 문제가 아냐
난 찬밥이지
- 사라
바래다주려무나
- 그냥 있고 싶은데
따지고 싶지 않아요
여자는 늘 이해하니깐
- 네
예순엔 마흔을 바라지
가능하다니깐
없애버려야 돼
- 네, 행복했거든요
그냥 만족스러웠어요
여럿과 어울린다랄까, 환상적이야
별로 없더라고요
내 나이를 거꾸로 읽었나봐
- 잔인할 수도 있어요
내가 무척 조숙한 줄 알거든
- 네, 퍼펙트매치닷컴
- 그래요
너도 프로필을 달리해서 올려봐
그리스 시를 좋아해요"
로데오를 즐겨요"
달린단 차 광고랑 똑같아
바라는 거지
내키지 않아요
유통기한 끝나가면..
얘들은 잠도 없어
펜티엄칩에 신의 은총을!
소방대원이었죠